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말싸움이 30여분간 이어지면서 지경위는 이재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치르지 못하고 결국 정회됐다.
김재균 의원도 "지경부 직원들도 장관과 1차관이 허수아비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김진표 의원이 "박 차관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박 차관의 자세와 역할을 확인해야 한다"고 출석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박 차관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김재경 의원은 "참고인 신청 발언은 절차상 하자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식물장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입지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이 후보자가 일을 할 수 없다. 명실상부한 검증이 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의원은 "모범적인 지경위가 왜 정쟁의 대상이 됐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장관 후보자를 앉혀놓고 허수아비 장관, 실세차관하는 발언은 후보자를 모독하는 발언이다. 박영준 차관을 불러서 확인하고 싶다면 나중에 상임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종혁 의원도 "지경부장관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실물경제를 다루는 부서"라면서 "과연 수장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인사청문회의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지경위가 여야 격돌이 없었는데 박영준 차관 문제로 참 안타깝다"며 10분간의 정회를 선언하고 여야 간사가 박 차관 문제를 협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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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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