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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NS 시장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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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페이스북이 국내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페이스북 관련 통계가 업데이트되는 페이스베이커스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국내 가입자 수는 이미 1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50만명을 돌파한 이래 불과 4개월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 증가 추세는 세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다. 이같은 추세라면 국내에서 고속성장중인 트위터를 조만간 추월해 훨씬 더 위력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처럼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난 것과 함께 SNS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이 정식으로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페이스북은 전세계 가입자 5억명을 돌파하며 거대한 '플랫폼'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근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구글의 트래픽을 넘어설 정도로 막강파워를 누리고 있다.

미국 여성의 3분의 1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페이스북을 확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전면 개방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물려 100만개에 이른다. 가장 유명한 것은 소셜게임업체인 '징가'다. 페이스북 소셜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징가는 '팜빌' '프론티어빌' 등의 게임으로 인기를 끌며 1일 이용자 800만명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금은 설립 3년만에 시장 가치가 26억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
한편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이용자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각각 32%, 41%를 차지한다. 합치면 무려 70%가 넘는 압도적 사용자층이다. 이는 해당 연령대가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높고 SNS에 친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2%가 현재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25.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는 페이스북의 국내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한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국내 진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국내에 정식으로 입성할 경우, 기존 업체들은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요 이용자층이 겹치는 만큼 페이스북으로 이용자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서 페이스북의 성공을 본딴 새로운 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내 최대 SNS 싸이월드를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넥스트 싸이월드'를 출시하며 SNS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넥스트 싸이월드'는 개방성을 높이면서 싸이월드의 인맥 기반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 개방성에 '일촌'으로 대표되는 싸이월드의 특징을 더한다는 것.

한편 SK컴즈는 지난해부터 API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SK컴즈의 박성우 팀장은 "'넥스트 싸이월드'를 9월에서 10월 사이 오픈할 것"이라며 "API 공개 이후 개발자들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SK컴즈는 '네이트 앱스토어'를 열고 소셜게임 서비스를 시작해 100여개의 게임을 판매중이다.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포털들도 페이스북 모델을 차용한 소셜게임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다음은 고슴도치플러스 등 국내 소셜 게임업체들과 손잡고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을 통해 소셜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경 '앱스토어'라는 소셜게임 플랫폼을 열어 연말까지 200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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