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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K리그 인천 사령탑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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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에게 지난 6월 자진사퇴한 세르비아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려놓은 허 감독은 월드컵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공석 중인 K리그 구단의 차기 감독 물망에 끊임없이 올랐다.

최근 김귀화 감독대행 체제를 확정한 경남을 비롯해 창단 준비 중인 광주시민프로축구단까지 허 감독 이름이 올랐고 마침내 김봉길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맡고 있는 인천 사령탑 취임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

허 감독은 "월드컵 후 여행도 하고 선진 축구를 공부해 볼 생각이었는데 주위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다시 일을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 복귀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밝혔다.
인천 측은 "허 감독에게 제의를 한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허 감독의 결단을 기다린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현재 감독대행 중인 김봉길 코치는 허 감독이 전남 감독으로 있던 2005년부터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2007년까지 허 감독을 보좌해 팀 운영에 관한 소통에도 더없이 좋은 조합이다.

허 감독이 포항과 전남에 이어 개인 통산 K리그 세번째 구단을 맡으며 월드컵 16강 지도력을 펼쳐 보일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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