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공동 사업자인 LH와 사업일정을 맞추기 위해 선분양 방식으로 일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단 시프트 등 임대아파트는 기존대로 후분양제 방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과 하남시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는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분양이 2만6220가구, 임대가 1만9780가구다. 현재 서울시는 LH와 함께 위례신도시 공동시행자로 지정돼 있으며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선분양으로 SH공사 재무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착공과 동시에 분양하는 선분양은 선분양에 비해 공사비 조달에 따른 금융이자 부담이 없고 중도금을 걷어 조기에 자금회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SH공사의 2009년 말 기준 부채는 16조3455억원으로, 전년 10조8090억원보다 51.22%가 늘어난 상태다. 부채비율도 505.5%로, 사상 처음 500%를 넘어섰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양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시프트 비율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위례신도시에 총 1만6000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40% 이상인 7000가구를 시프트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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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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