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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잉생산 2000여개 기업 설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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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9월까지 과잉생산 업종 2000여개 기업에 대한 설비 감축을 주문했다.

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내달 말까지 2087개 기업에게 생산 과잉 문제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노후된 공장을 폐쇄할 것을 통보했다.
철강·철광석·제지·시멘트 등 18개 사업군이 이번 주문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시멘트 업체는 총 762개의 공장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집중 포화대상이 됐으며 제지업계 279개, 제강업체 175개, 코크스 공장 역시 192개가 포함됐다.

기간 내에 설비 감축에 실패하는 기업들은 폐기물 배출 라이센스(Waste Discharge Licence)가 취소되며, 은행 대출과 신규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토지 투자 또한 제한되며 전기 등 에너지 공급 역시 차단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리이종 MIIT 장관은 "노후된 기업 설비는 에너지를 심각하게 소비하고 환경오염을 촉발하며 안전 문제를 야기 한다"면서 "이들은 국가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낮은 품질·비효율성·경쟁력 약화 등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후된 시설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만이 중국 산업 생산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노후된 설비 감축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5년전 보다 20% 가량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는 이날 올 하반기 중국 구리 수요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인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에고 헤르난데즈 코델코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목표를 11%가 아닌 9%로 잡고 있는 만큼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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