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만만치 않은 상황서 원화 강세 조짐까지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2·4분기 성장률 둔화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시작전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4%에 그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2.6%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아진 상태에서 미국과 유럽 선진국 경기 둔화 소식은 국내 수출 경기 전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코스피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4.5%로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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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2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2조원 가량이 자문형 랩으로 몰린 것을 감안하면 개인 자금 이탈만으로 최근 약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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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인 가격부담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던가, 혹은 여타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가속해야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안감을 감안하면 눈높이는 일단 낮춰 잡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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