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월드컵이 앞으로도 인기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행사로 남기를 바라는 팬들에게 이번 대회에서 빈번히 발생한 '오심' 논란은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오프사이드 판정 시비야 그렇다 치더라도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나온 공을 심판이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골로 인정하지 않은 예는 팬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첨단 중계방송시스템이 안방에서도 훨씬 더 자세히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대의 심판 방식만 고집하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 초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논의가 급진전하게 된 계기는 2001년의 미국의 엔론 회계부정 사태였다. 이후 2005년부터 유럽 국가들이 IFRS를 도입했고, 현재 전 세계 117개 국가들이 이를 의무적 또는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3월 로드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상장회사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도 2015년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회계기준은 우리 기업들의 회계 처리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 자금 조달은 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제는 자본시장을 통한 조달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재산과 손익을 표시하는 회계기준도 과거의 규정 중심에서 회계원칙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과거 장부 체계도 수작업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전산 시스템 등 IT를 활용한 운영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어 회계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더욱 보장해주고 있다. 게다가 국제회계기준은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하는 만큼 연관 회사의 재무와 손익상태도 한눈에 들여다보려는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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