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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2010년 하반기..21곳 '6144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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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청약시장의 불황속에서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은 민간건설업체들의 신규 분양 물량보다는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진다. 부동산 회복 기대심리가 떨어져 '위험' 보다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서울시 SH공사는 상암 2지구 등 5개 단지 장기전세주택 2200여 가구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모두 1만5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프트는 임대아파트와 달리 매달 나가는 임대료 없이 주변 전세의 70~80% 수준의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특히 시프트의 경우 도심에 입지여건이 인기있는 지역에 공급된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하반기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강남권 물량이 많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청약가점제 본격 도입, 전용면적 60㎡~85㎡ 소득제한 적용 등 달라지는 것들이 있어 청약자들의 세심한 체크가 요구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올 하반기 시프트 물량은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에 공급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며 특히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 시프트 물량은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프트 청약 당첨 기준이 가점제로 적용되는 만큼 청약불입액이 적더라도 가점이 높다면 세곡지구 등 인기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청약전략

7월부터 시프트 당첨자 방식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당첨자를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가렸지만 이달부터는 가점제가 전면 적용이 된다. 즉, 청약저축 불입액이 1500만원 이상이어도 가점이 낮다면 당첨 가능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하반기 시프트 입주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은 이에 따른 청약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먼저 납입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적으로 당첨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항목별로 점수가 주어진다. 서울시 가점제를 항목(만점기준 · 점수)은 ▲서울시 거주기간(10년 · 5점) ▲무주택 기간(10년 · 5점) ▲세대주 나이(50세 · 5점) ▲부양가족수(5인 · 5점) ▲미성년 자녀 수(5자녀 · 5점) 등이다. 여기서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배우자 포함) 3년 이상 부양시에는 2점을 추가로 받게 된다.

건설형 시프트 전용 85㎡ 초과는 입주자저축 가입기간이 적용되고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적용된다. 그리고 재건축 시프트는 둘다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발표된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시프트에 당첨된 사람은 계약일로부터 3년간 10점, 5년간 8점, 이후에는 6점이 깎인다.

오는 8월 공고분부터는 전용면적 60㎡~85㎡ 중소형 평형에 소득제한이 적용된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 시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시프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은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388만8647원이다.

가장 인기 있는 84㎡형의 경우 청약저축 장기가입자라도 나이와 자녀수 항목 점수가 낮으면 예비 당첨권에도 들기 힘들다. 따라서 서울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등 6~7개 항목 중 점수가 고르게 분포된 사람이 당첨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자녀가 많은 50세 이상의 무주택자라고 한다면 강남권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 적극적인 청약을 해보는 것도 좋다.

당첨 안정권은 얼마나 돼야 할까. 우선 건설형의 경우 지난 은평3지구 전용 84㎡가 18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점대 이상, 매입형은 왕십리가 22점으로 22점대 이상이 되야한다. 세곡지구 등 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이들보다 훨씬 높은 26~28점 이상이 당첨 안정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서울시 공급 시프트 21곳 6144가구 공급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연내 서울시에서 공급될 장기전세주택(시프트)는 총 21곳에서 6144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6144가구 중 SH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건설형 시프트는 6038가구고 나머지 106가구는 매입형 재건축 물량이다.

시기별로는 8월에 1962가구가 나오고 11월에 2265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1917가구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 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지역 시프트 물량을 살펴보면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 세곡, 우면, 마천, 강일지구 등 강남권에서는 무려 3678가구가 시프트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남 세곡지구 1014가구, ▲서초 우면지구에 1207가구 ▲송파 마천지구 730가구 ▲강동 강일지구 727가구 ▲은평지구 655가구 ▲양천 신정지구 1705가구 등이다.

8월에는 강일 2지구, 세곡 1~3, 마천 1~2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또 동대문구 답십리 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60㎡이하 시프트 20가구와 서초구 반포동의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한 아파트에서 60㎡이하 시프트가 42가구 공급된다.

SH공사는 강동구 강일2지구1,2에서 727가구의 시프트 물량을 공급한다. 주택형별로는 강일2지구1에서 전용면적 60㎡이하 124가구, 60~85㎡이하 140가구, 85㎡이상 79가구가 나온다. 강일2지구2에서는 60㎡이하 200가구, 60~85㎡이하 90가구, 85㎡이상 9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구 세곡1,2,3에서 443가구가 나온다. 세곡1에서는 전용면적 60㎡이하 물량만 42가구가 나오고, 세곡2에서는 60㎡이하 153가구, 60~85㎡이하 49가구로 구성된다. 세곡3에서는 60㎡이하 143가구, 60~85㎡이하 56가구 등 세곡1,2,3에서는 총 443가구가 공급된다.

송파 마천1,2에서는 730가구가 공급된다. 마천1에서는 전용면적 60㎡이하 207가구, 60~85㎡이하 58가구 85㎡이상 83가구로 348가구로 구성된다. 마천2에서는 60㎡이하 242가구, 60~85㎡이하 56가구, 85㎡이상 84가구로 382가구로 구성된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60㎡ 이하 42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나온다.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인근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 우수 학군들이 분포돼 있다.

11월에는 강남 세곡4와, 은평, 신정 등에서 시프트가 예정돼 있다. 재건축 물량으로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진달래 2차를 재건축한 단지에서 60㎡이하의 시프트 21가구와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 재건축 60㎡이하 시프트 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 세곡4에서는 60㎡이하 145가구, 60~85㎡이하 84가구 총 229가구가 나온다. 은평3지구5에서는 60㎡이하 176가구, 60~85㎡이하 458가구로 634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나온다. 그리고 양천구 신정3지구 2,3,4,5지구에서는 1358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물량으로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아파트 60㎡이하 21가구가 시프트 물량으로 나온다. 단대부고, 역삼중, 도곡중 등 명문고,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우수 학교가 인접하는 등 강남8학군을 자랑한다.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서초 우면2에서 60㎡이하 584가구, 60~85㎡이하 225가구, 85㎡ 초과 398가구 1천207가구와 세곡5 60㎡이하 44가구, 60~85㎡이하 44가구, 85㎡초과 254가구 총 342가구가 공급된다. 신정3지구1에서는 60㎡이하 118가구, 60~85㎡이하 160가구, 85㎡초과 69가구 총 348가구가 나오고, 은평3지구5에서는 60~85㎡이하 21가구만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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