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서플라이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3%를 기록, 세계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22%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면서 두 회사가 총 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50%를 넘겼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일본의 엘피다(Elpida Memory Inc)는 17%의 시장점유율을, 미국의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은 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만의 파워칩(Powerchip Semiconductor)은 최근 3분기 동안 큰 폭 성장했으나 점유율로는 5%에 그쳤다. 파워칩과 경쟁상대에 있는 대만의 난야(Nanya Technology Corp)는 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6개 대형사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해 과점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에 9조원, 하이닉스는 3조5000억원 가까이 투자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엘피다가 6억달러(한화로 약 7200억원) 정도의 투자를 발표했을 뿐 여타 상위사들은 제대로 된 투자계획을 세우지도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과감하면서도 선행적인 투자로 향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몇년 뒤면 삼성과 하이닉스가 70% 가까운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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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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