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의 타임오프 반대를 앞세운 파업 결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철강 공급업체인 현대하이스코와 비앤지스틸 노조 또한 파업 결의에 가세하면서 철강제품 공급 또한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들 대규모 사업장들은 철강업계의 주요 매출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1·4분기말 현재 전체 매출에서 현대기아차그룹 비중이 2.7%, GM대우차 2.5%, 현대하이스코 2.2%, 대우조선해양이 1.5%에 달한다.
반면 현대하이스코가 파업을 할 경우에는 상황이 바뀌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는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전체 매출액 대비 10.02%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하이스코 당진과 순천공장은 포스코와 현대제철로부터 열연제품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중 상당수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에 공급되는 것들이다.
역시 계열사인 비앤지스틸도 스테인리스스틸(STS) 냉연제품을 현대차, 기아차, 로템, 현대하이스코 등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들이 동시에 파업을 실행할 경우 공급선인 현대제철은 물론 수요처인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까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대우조선해양이 파업을 실시하면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후판 업체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와 현대하이스코 등의 파업은 단위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에 포함된 전 업종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따라서 각 철강업체들은 파업 실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파업이 절대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자동차 강판 시장 상황을 다소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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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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