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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저축銀에 '공적자금' 2.8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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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지은 기자]무분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로 부실화된 저축은행들에 이달 중 공적자금 2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년간 금융당국의 주도로 진행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저축은행 PF대출 부실 확대에 대응해 PF대출 연착륙 대책을 마련했으나 저축은행의 PF 부실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자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공적자금 투입카드를 빼들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구조조정기금과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이달 말까지 2조8000억원을 들여 저축은행의 부실우려 PF대출 3조8000억원 어치를 신속히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향후 경기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저축은행들이 다시 부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용 금융감독원 중소서민금융서비스본부장도 "저축은행들이 검사에서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없던 사실을 부각시켰을 경우 책임자에 대해 엄격히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부실 재발을 막고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해당 저축은행들에 대한 강력한 자구 노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등 자구노력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저축은행은 영업정지나 인수합병 유도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PF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PF 대출 상시감시 시스템을 운영, 저축은행의 부실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즉시 감지할 수 있는 체계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캠코가 채권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는 대신 저축은행에 우선매입권을 부여해 향후 캠코가 채권을 매가할 경우 해당 저축은행이 먼저 채권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키로 했다.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구노력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와 함께 수익기반 확충을 위한 안정적인 성장경로를 마련하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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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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