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업 성과 가시화 8위로 올라..GS홈쇼핑은 22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헝가리 재정문제 부각으로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J오쇼핑은 지난 7일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CJ오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86%) 상승한 8만7500원에 마감, 시가총액 9636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8위에 랭크됐다.
양사의 주가 흐름은 연초 대비 더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CJ오쇼핑은 올해 1월 4일 7만7500원에 장을 시작해 현재까지 12.9% 상승했지만 올 초 8만6600원에 장을 시작한 GS홈쇼핑은 -17.7% 하락했다. 지난달 9만3000원에 52주 최고가 기록을 남긴 CJ오쇼핑과는 달리 GS홈쇼핑은 지난해 말 9만6400원의 최고가를 찍고 올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홈쇼핑업계 양대 산맥의 엇갈린 주가 흐름은 중국 사업부문의 성장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CJ오쇼핑이 지분을 갖고 있는 동방CJ가 중국 제1의 홈쇼핑사로 부상하며 CJ오쇼핑의 해외진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2005년부터 충칭지역에서 홈쇼핑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GS홈쇼핑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 마저도 지난 3월로 충칭지역 라이선스 기간이 만료되면서 GS홈쇼핑은 중국 TV영업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CJ오쇼핑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많이 발생한 GS홈쇼핑이 경쟁사대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 영업활동의 안정성 이외에도 영업활동의 수평적 확장을 위한 플랫폼사업자(IPTV 등)와의 제휴, 또는 해외사업 등 투자활동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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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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