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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시크릿 송지은① "모범생 소녀, 가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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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핫!데뷔일기]시크릿 선화①~⑥에서 이어집니다.

어느덧 따가워진 햇살이 비추는 5월의 어느 날, 시크릿의 멤버 지은과 '핫!데뷔일기'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 모처를 찾았다.
나른한 주말 오후 멤버 선화, 징거와 한참 수다를 떨고 있던 지은이 불쑥 찾아 온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신인그룹 시크릿 지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어떤 이야기부터 해야 될지 몰라 사뭇 진지한(?) 고민에 빠져 있던 지은은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막내 이모 손에서 자라다가 IMF이후 부모님과 함께 지냈어요. 그래서 전 항상 '어머니가 2명이다' 라고 말해요. 7살 때부터 혼자 집을 보는 게 일상이 됐는걸요."

외동딸이었던 지은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큰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욕심이야 세상 모든 부모의 욕심이겠지만 부모님이 지은에게 거는 기대는 각별했다.

"부모님이 욕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제 교육에 아낌 없이 투자를 하셨죠. 학원을 여덟 군데나 다닌 적도 있었어요. 바이올린, 피아노, 논술, 수학학원 등 종류도 다양했죠."

그렇게 자연스레 지은은 간호사나 스튜어디스 등 전문 지식이 필요로 한 직업에 꿈을 가지게 됐단다. 연예인에 대한 꿈은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당시에는 저나 부모님이나 예능쪽으로는 단 한 번도 생각을 안했어요. 초등학교 다닐 때는 6년 동안 계속 반장을 도맡아 했을 정도로 모범생이었어요.(웃음) 그런 제가 가수로 데뷔하니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두 놀라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노래나 춤을 시키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남들 앞에서 나서는 것을 꺼려했거든요."

학업 성적 역시 뛰어났다. 채육과목에서만 '미'를 받았을 뿐, 다른 과목에서는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학교 때는 반 1등까지 해 본 그야말로 '엄친딸'이었다.

"중학교 때 진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에 핑클이나 SES 선배들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내가 '그들처럼 되야겠다'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은은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그 이유는 바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열정을 숨길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친구들은 공부하는 틈틈이 노는데 전 한 번도 논 적이 없었어요. 그 생각을 하니 사춘기 때라 반항심이 생기더라고요. 부모님께 보란 듯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중 1때 음악에 대한 꿈을 버렸는데 갑자기 열정이 생기더라고요. 내면에 감춰져 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폭발했다고나 할까요?(웃음)"

지은은 그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뒤로 하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 음악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

"음악은 학원을 다녀야 무조건 배워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했어요. 부모님께는 수학 학원에 다닌다고 거짓말하고 동네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했죠. 원래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데 동네 편의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한 달에 70만원을 벌어서 40만원을 학원비로 냈죠."

마냥 철없는 반항심과 무모한 열정으로 시작했던 음악 공부가 지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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