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한민국1%부자되기프로젝트]워런버핏처럼 10년은 못되더라도 3년이상 묵혀둬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주식이나 펀드를) 10년 이상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오바마의 현인으로 불리우는 워런버핏)

"투자할 때는 최소한 새 냉장고를 고를 때만큼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세계 최대 뮤추얼펀드인 마젤란펀드 운용가 피터 린치)
이처럼 워런버핏,피터린치는 물론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고수들이 투자할 때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원칙은 바로 장기ㆍ분산투자다.

이들은 우량 주식이나 우량주 펀드에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이상 투자한다. 이들은 인내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터 린치의 경우 13년 동안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면서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가 이 기간에 올린 수익률은 연평균 29%로, 전체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2700%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장기투자 기준을 3년을 말한다. 3년 이상이면 장기운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베이스는 갖춰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보유 기간은 평균 2년도 채 안된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바로 바로 환매하는 냄비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 기간대비 사상 최대의 환매가 일어난 것도 바로 이같은 심리가 작용했다. 시장 상황이 불안하니 조금이라도 차익이 실현되면 돈을 빼내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들로 불리우는 투자 고수들과 전혀 다른 투자법으로 매번 깡통을 차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보며 한숨을 쉬는 것도 이 때문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5년 수익률은 무려 102.15%에 달한다. 해외주식형도 43.36%에 이른다.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100%가 채 안되는 것에 비교해보면 놀라운 성과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C)은 206.24%에 달하고 삼성그룹적립식투자신탁도 202.7%에 이른다.

KTB운용의 글로벌스타증권투자회사도 165.79%,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 역시 163.43%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의 투자로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펀드를 주식처럼 단기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언제라도 환매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투자가 정착하는데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운용사 선택에 있어서도 장기운용 수익률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우리나라 자신운용사 사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채 2년이 안 되는 상황에서 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의 자산을 엄격하고 일관되게 운용할 수 있는 전문 자산운용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투자를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펀드 장기투자를 위해선 정부도 3년 또는 5년 이상 투자자금은 비과세하고 보수 등을 절감할 수 있게 인프라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라고 해서 10년동안 한 펀드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며 "펀드도 타이밍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를 갈아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영향을 덜 받고 철학이 분명한 운용사의 펀드는 장기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는 전체 시장에서 매니저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성장, 지속 가능한 종목을 발굴해 내는 펀드가 적합하다"며 "설정기간이 오래된 정통 주식형펀드 중 중상위권 성적을 지속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