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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 실적 큰폭 개선...위기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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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4대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일회석 요인 등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7790억원을 실현,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559.5%, 전분기 대비 204.1% 급증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3.48%로 가장 높았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신한지주가 1.2%로 KB금융(0.88%) 우리금융(0.8%) 하나금융(0.86%)을 압도했다.
뒤를 이은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727억원, 5730억원으로 3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총자산 규모도 KB금융이 325조6000억원, 우리금융 325조4000억원으로 간발의 차이인 것으로 나타나 2위 자리를 두고 두 지주간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254%, 전분기보다는 265% 증가한 호실적으로 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순익 45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NIM은 1분기 중 2.42%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고 연체율은 작년 말 0.61%에서 0.88%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KB금융이 기록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분기 보다 3110.6%, 전년 대비 140.29%나 증가한 수치다. 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자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88%,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2.81%로 1년 전의 0.36%와 6.09%보다 크게 개선됐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520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227%나 증가해 실적개선에 중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최인규 KB금융 부사장은 실적 발표에서 은행권 인수·합병(M&A)에 대해 "적절한 기회가 있으면 능동적으로 검토한다는 기본 방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혀 향후 은행권 대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IBK기업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 63.8% 증가한 3765억원을 실현했다. 1년전 479억원보다 무려 686% 증가한 것이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자산 증가로 이자수익 기반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금운용으로 NIM도 전 분기 대비 15bp 상승한 2.78%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한 90조7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기업은행은 올 1분기에도 은행권 중기 대출 순증액의 89%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렸다.

4대 금융지주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은행도 분기 최대 규모의 이자이익과 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3238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으로 1929억원을 기록한 전분기보다 67.8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4277억원을 달성, 지난해 4분기보다 76.88%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4분기 보다 54.6%포인트 늘어난 3061억을 시현했다. 이는 은행 분기최대인 6429억의 순이자이익의 영향이 가장 컸고 수수료이익 증대와 함께 유가증권 매매,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은 모두 증가한 것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20%포인트 오른 0.61%를, 우리은행은 0.8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89%로 0.26%포인트 올랐고 하나은행은 0.05%포인트 상승한 0.56%를, 기업은행은 0.77%로 0.27%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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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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