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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톱10']시간과 신뢰를 배달..고객 심금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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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택배 2014년 무역대국 진입 경쟁
'3PL 사업' 고부가 경쟁력 향상 주력
독자적 전문 물류 비즈니스 확보 나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톱 10'에 들기 위한 물류업계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산업이 세계로 뻗어가는 가운데 혈관 역할을 하는 물류업도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교역규모 10위에 오른 우리나라가 2014년 세계 8위 무역대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파생산업인 물류산업도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해야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물류업계가 갈 길은 멀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외물류 경쟁력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대 전문물류기업 매출액 합계는 8조900억 원으로 세계 5위 물류기업인 페덱스(42조8200억 원)의 18.8%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물류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3PL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글로벌 3PL시장은 지난 2005년 3700억 달러로 전체 물류 시장의 62.6%를 차지하며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 시장 규모로만 보면 북미 시장이 가장 크지만 성장률은 아ㆍ태 지역이 40%로 가장 높다.
이미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이미 3PL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서비스 영역을 해상, 항공, 도로ㆍ철도 운송, 보관 등 기본 서비스에서 금융, 조립, 컨설팅 등 부가가치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DHL과 UPS다. 이 두 회사는 국내외 우편 및 택배 서비스에서 수ㆍ배송, 종합 유통 물류, 통합 IT솔루션,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금융기관이 수행해왔던 금융서비스까지 연계해 '원스톱 일괄 서비스' 체계를 완성했다.

UPS 의 경우 'UPS 캐피탈'을 통해 담보 금융, 적하보험, 보증 보험, 소기업 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DHL 은 계열사인 '도이치 뱅크'를 통해 화주의 제고비용을 부담해주는 복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더 많은 화주기업들이 제3자 물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육성하고 제3자 물류시장 활성화를 촉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정 지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대형 물류기업을 M&A하거나 합작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지역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주요 성장 전략으로 동정 기업이나 포워더를 M&A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도 기존 미국을 포함한 아ㆍ태 지역에서 최근 동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UPS가 오버나이트(overnite) 를, 머스크가 피앤오네드로이드(P&O Nedlloyd)를 인수해 대형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최근 아시아 물류기업들도 자력으로 해외에 진출하거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보다 M&A 전략으로 방향을 트는 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지향적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해야한다는 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전문 물류 비즈니스를 확보하는 게 필수다.

니폰익스프레스의 경우 철거 물류, 회수 물류, 환경 물류 등 신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신종플루 유행당시 관련 물류서비스도 검토했을 정도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퀴네나겔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 음료나 와인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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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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