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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위기 항공사, 기내 화물에도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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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금융위기로 '추락' 위기를 맞은 항공업계의 고육지책이 수위를 넘어서는 양상이다. 지난달부터 콘티넨탈 항공이 기내에서 다리 뻗을 공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 데 이어 기내용 화물에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는 항공사가 등장한 것.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저가항공사인 스피리트에어는 오는 8월1일부터 기내용 화물에 요금을 부과한다.
스피리트에어는 기내 선반에 올려놓는 짐에 최대 45달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 따르면 탑승구에서 요금을 지불할 경우에는 45달러를, 미리 지불할 경우 30달러를 받는다. 상용고객우대제도(FFP) 회원인 경우 요금을 선납 때 20달러를 부과한다. 다만 좌석 아래에 보관하는 핸드백이나 서류가방 등 개인 물품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로써 미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용 짐에 요금을 부과하는 항공사가 탄생했다. 경기침체로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피리트에어는 이를 통해 수입 구조를 개선한다는 것. 대형 항공사 역시 스피리트에어의 움직임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S&P의 짐 코리도어 애널리스트는 “대중들은 요금제도에 질려있다”며 “주요 고객들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항공사들도 스피리트에어처럼 기내용 화물 요금제 시험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요금 도입에 혈안이다. 고객들이 이 같은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메이저 항공업체들은 새로운 요금제에 매달리는 모습이다. 일례로 콘티넨탈 항공은 최근 출구 쪽에 일반 좌석보다 공간이 7인치 더 넓은 좌석을 만들고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모닝스타의 바실리 아루코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은 수화물 찾는 곳에서 기다려 짐을 찾기 보다는 그들의 짐을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선호한다”며 “사람들은 편의를 위해 돈을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기내용 화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괜찮은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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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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