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의 기세가 심상찮다. 완만한 시청률 상승세 속에 지난 5,6일 방송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렸던 KBS 일일극을 넘어섰다는 데 방송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한 '살맛납니다'는 전국시청률 20.1%를 기록했다.
5일 방송분도 '살맛납니다'가 20.8%를 기록하며 '바람불어 좋은 날'(20.2%), '아내가 돌아왔다'(16.4%)를 제쳤다.
전통적으로 일일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던 KBS1의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날'이 '살맛납니다'에 1위 자리를 뺏기며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입체감 없는 캐릭터에 지지부진한 극 전개가 KBS 일일극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살맛납니다'는 막장드라마의 홍수 속에서도 가족애를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 집안 여섯 커플의 각양각색 사랑 이야기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따라 탄탄한 전개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살맛납니다'는 3주 연장방송을 결정, 이달 말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청률 보증수표'에서 자존심이 꺾인 KBS1 '바람불어 좋은날'과 효자 드라마로 우뚝 선 MBC '살맛납니다'. 일일극 경쟁의 최종 승부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궁금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