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현대자산운용 사장은 5일 올해의 목표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와 수탁고 포트폴리오의 안정화 등을 꼽았다.
강 사장은 "수탁고가 회사 출범 1개월 만에 1조원, 3개월 만에 2조원, 6개월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이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의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어서 좋은 수탁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채널에서 원하는 펀드들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수요 발생을 금방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미리 예측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도 구체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산운용은 또 하나의 주력펀드가 될 원자재지수펀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자산운용에서 만든 이 상품을 국내에 도입, 이달 내 선보일 예정이다.
강 사장은 "이 펀드는 원유와 광물, 농산물 등 원자재 지수를 바탕으로 하며 시장가격 및 전망에 따라 편입 비중을 최소 0까지 줄이는 '액티브 한' 펀드"라고 소개했다.
출범과 함께 회사 성장에 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강 사장은 1979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현대경영전략팀 상무,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및 경영관리총괄 부사장 등을 거친 정통 '현대맨'이다.
그는 강인한 추진력과 도전정신으로 대변되는 '현대정신'이야말로 자산운용사를 경영하는 데 큰 기틀이 돼 준다고 말한다. 사장실 한 켠에 걸린 액자에는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총명하게 만들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복사본이긴 하지만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쓴 것이다.
지난해 회사 설립과 동시에 다양한 조직에서 인력을 끌어왔지만, 지금은 이 '현대정신'으로 결속돼 있다고 강조한다.
"리서치와 운용, 영업 각 분야의 인력들이 열정적으로 나아가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담담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이 운용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외부 인력을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이 '현대정신'으로 결속돼 있습니다. 직원들이 저 액자 속 문구를 다 마음속에 새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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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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