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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0만원 징크스' 깨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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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100만원 징크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삼성전자의 벽을 이번에는 깰 수 있을까.

◆실적에 대한 확실한 믿음=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이어온 이유는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3월 한 달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국내외 상황과는 별개로 꾸준히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이유로 '실적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꼽았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17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20만원을 제시한 서주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의 원가절감과 핸드폰 및 LCD TV 부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올해 3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사와 대비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서주일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PBR 1.7배로 최근 10년 평균치인 2.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고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조4000억원, EPS 성장률 41.7%, 예상 ROE 18.6%로 볼 때 현 밸류에이션 수준인 올해 예상 EV/EBITDA 3.0배, P/B 1.76배, P/E 10.3배는 저평가의 영역"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하반기 통신부문 실적=문제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00만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와 100만원 이하를 제시한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사업군별 분기별 실적전망을 비교해보니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정보통신 사업군의 예상 실적이었다.
목표주가로 109만원을 제시한 키움증권의 경우 정보통신총괄 부문의 분기별 연결기준 매출액이 1분기 10조7450억원에서 4분기 12조21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12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KB투자증권의 경우 통신부문 매출액이 10조3090억원에서 4분기 13조3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목표주가로 92만원을 제시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경우 통신부문 매출액이 1분기 10조7300억원에서 10조49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 애널리스트들은 사업부문별 가치를 합산하는 'sum-of-part'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잡는다. 각 사업부문의 수익추정치를 보고 할증 또는 할인을 하는데, 여기서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는 것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연간 예상실적을 보면 충분히 100만원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타 증권사 대비 다소 낮은 92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핸드폰 부문에서 하반기에 어떤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라인업 등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 불확실성이 있다"며 "2분기 이후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이익규모가 커질 수 있는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확인한 후 100만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 2010'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의 미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대만 HTC, 구글, 노키아, 모토로라 등이 모두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지금, 이제 스마트폰은 몇몇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 사장의 말이 뒷받침하듯 삼성전자의 주가 100만원 돌파 여부는 스마트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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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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