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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의 '평행이론' 재밌게 보는 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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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진희 주연의 영화 '평행이론' 지난 연휴 3일간 21만647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평행이론'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쉽사리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스릴감, 시간차를 두고 같은 삶이 반복된다는 평행이론에 대한 궁긍즘 등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내를 잃고 자식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로 변신한 배우 지진희의 연기력이 눈여겨 볼만하다.

■지진희, 캐릭터의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연기

최연소 부장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아내 윤경(윤세아 분)이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되고 그의 삶은 혼란에 처한다. 딸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이 남자는 애써 이성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점차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운명이 있음을 실감한다.
지진희는 '평행이론'에서 남자 주인공 석현 역을 맡아 빈틈없이 사건을 처리하는 판사의 모습부터 아내를 잃고 중심을 잃은 모습,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한 영화 안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섬세한 연기력을 뽐낸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 최연소 부장판사임명, 미모의 아내 살해까지 30년 전 자신과 똑같은 삶을 살다간 한상준 검사의 사건을 파헤치면서 점차 평행이론에 잠식되고 피폐해지는 한 남자의 모습을 지진희는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템포로 연기한다.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평행이론'을 보면서 관객들은 석현 주변의 수많은 인물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다.

석현의 법대동기이자 윤경(윤세아 분)을 짝사랑해왔던 강성(이종혁 분), 석현의 판결에 불만을 품어 온 수영(하정우 분), 석현이 초고속 승진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 법원장(박근형 분) 등 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단서가 될 수 있다.

윤경이 죽기 전 그를 애절하고도 집요하게 지켜 본 강성의 모습, 범상치 않는 용모로 석현에게 기분 나쁜 협박전화를 걸어 온 수영, 30년전 한상준 판사 사건과 깊은 연관을 가진 법원장 이 모든 사람들이 사건의 범인자리를 놓고 관객들의 머릿속을 헤집는다.

■석현의 삶은 '평행이론'대로 될 것인가

석현의 아내가 변사체로 발견되자 한 신문기자는 그에게 평행이론에 대해 알려준다. 석현은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이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는 운명을 말하는 평행이론에 대해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점차 맞아떨어지는 사건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다.

18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지만 1860년 암살된 링컨과 그로부터 정확히 100년 후인1946년 하원의원 당선, 1960년 암살된 케네디처럼 석현도 30년전 한상준 판사와 같은 삶을 살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평행이론'대로라면 16일 후 석현과 그의 하나 뿐인 딸도 죽게 되는데 그는 '평행이론'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예견된 결말을 바꿀 수 있을까.

영화를 본 한 관객은 "보통 영화에서는 진범이 누구인지만 유심히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평행이론 이라는 또 다른 장치가 있어서 더욱 재밌었다. 지진희 하정우 이종혁 등 각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것도 영화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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