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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을 만나다]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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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익 목표 100억..배당도 한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속적으로 배당을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증시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더 알려진 김호선 라이브플렉스 사장(사진)은 올해로 코스닥 상장사 대표 10년차를 맞는 베테랑 CEO(최고경영자)다. 2001년 모바일원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해 그동안 벤트리 비트윈 리젠 등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배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수 당시 만년적자였던 기업들을 정상화시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이들 기업의 경영권 매매를 통해 M&A 전문가로 명성만 높아졌다. 특히 2007년 시도한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에 대한 적대적 M&A는 그의 이름을 증시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런 그에게 2010년은 매우 특별한 해다. 1990년대 PC통신 기반 인터넷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증시에 입성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을 지니게 된다.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순이익 동시 흑자달성에 이어 올해는 순이익만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웹젠 M&A 공방을 제외하곤 관심을 두지 않던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탐방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양종금증권에서 지난해 흑자전환과 게임사업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올해 계획도 야심차다. 게임부분만 매출 280억원에 순이익 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퍼블리싱해 흑자전환을 이끈 ‘천존협객전’에 이어 자체개발 중인 ‘드라고나’, 대만서 수입한 ‘그랜드 판타지아’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상용화할 예정이다. 그랜드 판타지아는 일본에서 1위를 할 정도로 검증된 게임이다.

세계 3대 텐트제조업체지만 자체 브랜드가 없어 수익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던 회사를 불과 3~4년만에 알짜 게임회사로 만든 비결이 궁금했다. 김 사장은 “처음 사업 시작을 PC통신 기반으로 했다. 첫 상장사였던 모바일원은 모바일게임 회사였다”며 게임쪽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라이브플렉스(당시 KJ온라인)를 인수할 때부터 게임사업을 염두에 뒀다는 것. 이듬해 웹젠 인수에 나선 것도 게임사업을 보다 빨리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포석이었다.

해외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규모는 적지만 필리핀 시장에서 ‘스페셜포스;와 ‘크로스파이어’로 1등을 했다. 일본 시장도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국법인에서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과 페이스북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미국시장 공략에 필리핀법인의 값싼 인력을 활용, 시너지를 내는 것도 라이브플렉스의 강점이다.

22일 종가기준 라이브플렉스의 시가총액은 517억원이다. 김 사장은 올해 안에 시총 1500억원 규모의 컴투스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컴투스가 순익 5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목표란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기존 텐트사업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현지공장 인수를 추진중인데 이것이 성사되면 현재 연 2500만달러 수준인 생산능력을 30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현재 몇 년치 물량을 수주한 상태라 생산능력 확충은 곧바로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사업 모두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배당과 함께 생각하는 것은 직원 복지의 향상이다. 순익 100억원대 회사를 만들면 호텔식당 같은 직원식당을 만들 계획이다. 젊은 직원들을 위해 사내에 카페테리아도 만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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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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