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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 진화하는 첨단 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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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안전띠를 단단히 매고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았다. 차선대용으로 설치한 첫번째 콘을 시속 70km로 통과해 차선변경 구간에 진입했다. 핸들을 왼쪽으로 살짝만 틀어 옆 차선에 들어선 뒤 원위치시키는 손쉬운 코스. 하지만 일반도로의 노면이 아닌 얼음이 단단하게 언 빙판 위라는 점이 관건이다.
왼쪽차선으로 진입한 후 원위치를 시키려는 순간, 중심을 잃은 차체는 마치 피겨선수가 회전을 하듯 한 바퀴 반을 돌며 콘을 무지막지하게 쓰러뜨렸다. 회전하는 차체를 제어하기 위해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번엔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를 작동시키고 출발했다. 역시 시속 70km까지 가속한 후, 핸들을 틀어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콘을 단 한개도 쓰러뜨리지 않고 매끄럽게 성공했다.
위의 사례는 미끄럼제동장치(ABS)가 한단계 발전한 기술인 ESC를 최악의 노면 조건인 빙판 위에서 직접 시현해본 것이다. 현재 ESC가 장착된 차량에는 모드 ABS 장치가 포함돼 있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계기로 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SC외에도 차량 안전을 보조해주는 최첨단 장치들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등 고급세단에 장착되면서 국내에도 소개된 적응순항제어시스템(SCC)도 그중 하나다. 운전자가 목표속도를 설정하면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하고,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적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안전을 위해 자동 감속한다.

특히 현재 국내 차량에 장착돼 있는 SCC가 시속 40km 이상에서 작동하는 것에 비해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는 0km부터 모든 속도영역에서 작동하는 'Stop&Go'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올 연말 시판될 국내 고급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능동적 보행자 보호시스템(APPS)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차량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모두 고려한 장치다. 차량 전면에 설치된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가 차량 전방의 보행자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충돌을 예방한다.

예컨대 운전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더라도 시스템 스스로 경적을 통해 경고를 보내고, 필요시 자동제동을 통해 속도를 줄여준다. 돌발적인 사고가 많은 학교앞이나 골목길 등을 운전할때 유용한 장치다.

전방차량 충돌회피 경감시스템(CDM)도 있다. 이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오판단에 따른 충돌 위험을 감지해 자동감속을 해주고, 급제동시 전동식 안전벨트를 통해 동승자도 보호해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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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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