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일본은 연율 기준 4.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늘어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복병은 디플레이션이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기우치 다카히데는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한편 디플레이션 압력이 날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 욕구를 꺾는 것은 물론이고 고용을 저해해 결국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2009년 일본 경제 성장률이 -5%로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국가 부채 역시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일본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 부채와 디플레이션이 고질적인 악재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성장도 부진하다는 것.
한편 2009년 중국은 8.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11%를 웃도는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데 이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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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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