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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飛上' 구원투수 3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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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전순익 1조원 달성 비전 수립…권교택ㆍ김치우ㆍ오규현 대표 선봉 특명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구원투수 3인방의 어깨가 무겁다.'

한솔그룹은 지난 2006∼2008년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그룹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 가량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한솔은 오는 2015년 세전순이익(EBITDA) 1조 원, 현금흐름수익률(CFROI) 10% 달성이라는 그룹 비전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생존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선봉장으로 선발된 3명의 주력 계열사 CEO들은 조동길 회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우선 맏형격인 권교택(61) 케미칼 대표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동성상응(同聲相應)'의 정신을 역설하고 있다. 해야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며 같은 소리는 서로 호응한다는 의미다. 수익성 극대화와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94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각각 달성하며 케미칼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핵심원료를 국산화하고 저가스팀 도입 등으로 원가를 절감했고, 주요 생산품인 과산화수소로 LCD 분야의 신규 시장을 선점한 것도 한 몫 했다.

김치우(60) LCD 대표는 '나 부터의 변화'를 통한 긍정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마인드를 강조한다. 기업 경쟁력은 긍정과 창의에서부터 시작된다는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LCD 역시 지난해 매출이 약 1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보다 4000억 원 정도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유럽법인과 신규 램프사업이 흑자를 달성해 전 부문에서 이익을 냈다.

올해는 특수형 BLU 독자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PM 사업부문의 태국 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오규현(58) 제지 대표는 올해 초 직원들에게 "거친 파도가 예상되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부처럼 파도를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룹 주력사업인 제지가 대내외적인 변동에 흔들림 없이 앞으로 곧게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한솔제지 영업생산 부분을 총괄해오며 지난해 11월 말 대표로 승진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매출 약 1조 350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에는 지류유통시장에서의 수직계열화와 대형화를 통해 생산ㆍ판매ㆍ제고를 통합적으로 관리, 물류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더 높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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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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