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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관기관, 구조개혁 신호탄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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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010년 1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모인 대한민국 금융의 별들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돌아갔다. 구조개혁의 서막을 느낀 탓이다.

대형 금융지주사 회장부터 주요 은행장,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자리였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던진 새해 화두는 '구조조정과 혁신'. 그로부터 한 달 뒤 고강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증권에서 시작됐다

김봉수 증권거래소(KRX) 이사장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칼을 뽑았다. 거래소는 직원 10% 감축, 임원 임금 50%, 직원 임금 5% 삭감 등 강도 높은 개혁 추진으로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더 노심초사하는 곳이 있다. 증권 유관기관들이다. 거래소의 움직임이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터였다.
특히 임금 인상률은 거의 거래소의 것을 따라가는 분위기로 거래소가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되면 각 유관기관들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한 유관기관장은 "최근 들어 명퇴 등 구조조정이 거의 없었다"며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유관기관들에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위기로 은행들을 비롯 금융공기업들이 잇따라 연봉 삭감 등 자구책을 내놓을 때에도 이를 미루거나 불감증에 빠져있던 게 사실이다.

신의 직장을 즐기고 있을때 구조개혁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증권유관기관들도 그동안 누렸던 특권에 대해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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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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