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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22조 車할부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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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18일부터 마이카대출·우리은행도 출시계획..카드·캐피털 2파전서 지각변동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이광호 기자]22조원대의 자동차금융 시장에 신한은행이 뛰어들어 종전 신용카드와 캐피탈사의 2파전이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은행권의 자동차대출상품은 기존 일반여신 약관을 쓰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사전 약관심사도 필요없어 신한은행의 자동차대출이 활성화될 경우 다른 은행들도 부담없이 같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당장 우리은행도 자동차대출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자동차구입자금 대출상품인 '신한마이카(MyCar)대출'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18일부터 상품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이 상품은 기존 자동차할부금융에서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출 취급수수료를없고 자동차 근저당권 설정도 하지 않는다. 금리는 최저 연 7%대다. 상환기간도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신용등급이 우수할 경우 소비자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로 부대수수료 없이 대출을 받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자동차금융은 신용카드사들이 캐피탈사의 텃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까지 가세해 3파전 양상이 됐다.

자동차금융은 작년 신차구매를 기준으로 신용카드사가 12조3800억원, 할부금융이 9조3600억원으로 약 22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어느 쪽도 자산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2조원대의 시장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신한은행의 자동차대출상품이 인기를 얻을 경우 현재 상품출시를 검토중인 우리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의 동일상품 판매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은행서비스총괄국 관계자는 "기존 일반여신약관을 이용해 상품을 출시할 경우 사전심사 대상이 아니다"며 "추후 다른 은행들이 자동차대출을 출시하는 것은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들은 신한은행의 '파이 쪼개기'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신용등급 우량 고객에는 이미 은행권과 경쟁가능한 충분한 저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근저당설정도 면제해 주고 있는데다 현대ㆍ기아차 계열사의 경우 차량판매시 직접 고객과 만나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한 캐피탈사의 한 관계자는 "신차시장에 저금리를 무기로 은행들이 뛰어들 경우 한정된 파이를 3개 업권이 나눠 가질 수 밖에 없어 일정부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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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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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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