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민주ㆍ평등ㆍ해방의 새 세상'을 선언하면서 2000년 1월 출범한 민주노동당은 창당 4년만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10석을 얻으며 원내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내분으로 당이 쪼개지고 대중성을 얻디 못한 결과 18대 총선에서는 5석을 얻는데 그쳤다.최근에는 투쟁일변도의 당 노선을 바꿔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체질개선 목소리도 높다.
이런 세를 몰아 2년 뒤인 17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2명, 비례대표 8명 등 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원내에 진출했다. 노회찬ㆍ심상정 등 '스타급 의원'도 배출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81명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이정희 의원은 "여성의원 할당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대학등록금 상한제나 무상의료, 기업형 슈퍼마켓(SSM) 문제 등 사회적 의제들을 선도한 게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당 내분도 문제였다. 자주파(NL)와 평등파(PD)는 당 권력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 2007년 대선 패배이후 결국 갈라섰다. 18대 총선에서 민노당은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3석 등 5석밖에 거두지 못했다.
당 부설연구소 '새세상연구소'의 최규엽 소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학술토론회에서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성공을 맞본 민노당은 초심을 잃기 시작했고 개인출세주의와 분파주의가 당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고 자성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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