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여수·광양산업단지내 대규모 정비작업 관련 역학조사 결과, 석유화학공장 대규모 정비작업 근로자에 대한 보건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22일 '석유화학공장 정비작업에 대한 보건관리 강화방안'을 수립·발표했다.
노동부는 다음달 초 전국의 석유화학업체와 수급인인 정비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일제교육을 실시하고 발주자인 석유화학업체에 대해서는 '정비작업 보건관리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다.
보건관리계획에는 석유화학업체와 정비공사업체간 보건관리 협의체 구성·운영, 정비작업 전 충분한 유해물질 배출, 정비공사업체 지도·지원 방안이 포함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정비작업 종사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특수건강진단 실시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정비공사 발주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에 특수검진비용 반영 및 집행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건강관리수첩'제도 개선을 추진, 벤젠·염화비닐 취급설비 정비작업에 일정기간 종사한 근로자도 건강관리수첩을 발급받도록 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석유화학공장에 대해서는 화재·폭발 등 사고예방활동을 중심으로 관리가 이루어져 보건관리는 상대적으로 다소 소홀했다"며 "이번 역학조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는 석유화학공장의 보건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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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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