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하이킥 날리고 싶을 때는?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직장인들이 '확' 열받는 순간은 언제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12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98.7%)이 ‘하이킥을 날리고 싶을만큼 화날 때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기껏 해놓은 일을 갑자기 뒤집어 다시 해야 할 때’(16.6%) 가장 분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사가 일을 늦게 주고서 급하다고 서두를 때’(14.1%), ‘월급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느낄 때’(13.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외에도 ‘다된 업무에 상사가 숟가락만 얹을 때’(9.0%), ‘잔 업무 때문에 주 업무를 못해서 실적을 내지 못할 때’(8.9%), ‘퇴근시간에 일 진행 물어보며 재촉할 때’(7.9%), ‘같이한 업무가 실패했을 때 내 탓(내 잘못)이 될 때’(7.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아무도 하지 않아 내가 했는데 가만히 있던 사람들이 잘잘못을 따질 때’(6.8%), ‘업무 흐름에 대해 파악할 수 없게 잔업무만 시킬 때’(6.8%), ‘능력 밖의 일을 시킬 때’(4.7%) ‘커피, 복사, 정리 등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킬 때’(4.5%) 등의 의견도 있었다.

직급별로 상사와 부하사원의 스트레스 원인이 달랐다. 사원급의 경우 ‘일 늦게 주고 급하다고 서두를 때’(14.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리급과 과장급 이상은 ‘기껏 해놓은 일을 갑자기 뒤집어 다시 해야 할 때’(1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로도 마찬가지로 20대의 경우 ‘일 늦게 주고 급하다고 서두를 때’(16.3%)가 가장 많았으며 30~40대는 ‘기껏 해놓은 일을 갑자기 뒤집어 다시 해야 할 때’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다된 업무에 상사가 숟가락만 얹을 때’(28.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여성의 경우 ‘일 늦게 주고 급하다고 서두를 때’(1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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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