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CMA 시장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말 기준 CMA 계좌수가 지난 2008년 말 대비 200만개 증가했고 잔고도 7조5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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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계좌수는 1005만4000개에 달하며 잔고는 38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좌수는 카드겸영업무 개시 및 지급결제서비스 시행 직후인 지난해 3·4분기에 크게 증가했다. 전 분기 말 대비 7.6% 늘었다.
CMA 잔고는 지난해 8월 중 40조9000억원까지 증가한 이후 증가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증시유입자금의 증가 및 CMA 계좌 편익성 증대 등으로 인해 CMA로 자금이 몰리면서 CMA 잔고가 크게 증가했으나 하반기 이후 은행 수신금리 인상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은행의 수신자금은 증가한 반면 CMA 잔고는 다소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 보유도 늘었다. 고객의 수시입출 수요를 대비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일정규모(전월 RP형 잔고 평균의 5%) 이상 확보·관리하도록 지난해 9월 CMA 모범규준을 개정한 이후 증권회사의 현금성 자산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증권사 RP형 CMA전체의 현금성자산비율은 39.3%에서 12월 말 41.6%로 2.3%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CMA 신용카드 및 지급결제서비스 도입 이후 일시적인 과다경쟁이 있었으나 현재는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CMA 유치와 관련한 건전영업질서 저해행위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모범규준 준수 및 미스매치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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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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