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임원진 중 9명 사표 수리 예정..18일 정식 인사명령 예고"
18일 관련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3명의 전문위원을 포함한 18명 임원진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지 하루만에 사표 수리 예정자 명단과 인사명령 예정일이 비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이에 거래소 핵심관계자는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외부적으로 확인시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정의하고 김봉수 이사장의 운신의 폭이 보다 넓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해석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소 개혁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역사상 최초의 전(全) 임원진 사퇴와 신속한 처리가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방증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는 것. 거래소 전직 한 임원은 "이번 인사 조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규정하며 "이를 기회로 시장에 강한 믿음을 심어주고 개혁에 대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코스닥시장본부를 제외한 각 본부별 임원진들의 후임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바뀔 그릇에 새로 담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원진 후임 인선과 관련 "최근 출범한 개혁추진단에서 검토중인 조직개편안에 포함된 부서 및 직제를 반영한 후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업무 공백 등을 고려해 예상보다 빠른 임원진 후임 인선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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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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