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외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잇달아 숫자를 새해 화두로 던지고 있다. 이들이 약속하고, 또 주목하고 있는 숫자들을 통해서 새해 국내 산업계의 큰 지도를 그려볼 수 있다는 평이다.
◆385,000,000=올해 국내 반도체업계 수출액은 총 38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극심한 침체기 속에서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 시장 재편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D램 제품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채산성을 회복시키고 있다. 385억달러의 반도체 수출액 전망치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4.4%나 늘어난 금액이다.
◆57,460,000=연산 400만t 규모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조강(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5746만t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그간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중국이나 일본 철강사들로 부터 수입해야 했던 열연강판(HR)과 후판 생산에 현대제철이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돼 연관업계가 연쇄적인 수급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생산량 증가는 물론 건설업 등 수요산업의 호전에 힘입어 국내 철강재 소비량도 전년 대비 12%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5,000,000=현대ㆍ기아차그룹은 미답의 고지인 글로벌 500만대 판매에 사활을 건다. 지난해 464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한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초로 500만대 판매 돌파는 물론 총 54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현대ㆍ기아차는 도요타, GM,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4대 자동차 브랜드로 한 단계 뛰어오르게 된다.
◆20,000=국내 벤처업계는 연초 2만개사 돌파의 금자탑을 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국내 등록 벤처기업수는 총 1만9148개. 특히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이 200개사를 넘어서면서(202개사) '제 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최근 '제2기 벤처기업 육성 대책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3년간 신규 벤처 1만개를 추가, 2012년까지 벤처기업 3만개 육성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해 힘을 더하고 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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