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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러브FM '코리아게이트 박동선의 비망록'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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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러브FM(103.5MHz)은 오는 4일부터 ‘SBS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 - 제7편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의 비망록’을 방송한다.

박동선 사건은 1976년 10월 24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 등 공직에 대해 매수공작을 했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워싱턴 포스트와 타임지의 특종 경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명 코리아 게이트로 명명된 박동선 사건은 “한국 정부의 사주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박동선 개인의 이익을 위한 로비 사건이냐?”를 놓고서 무려 3년 여간 지루한 공방을 했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 발전과정에서 양국 정부를 가장 오랫동안 괴롭히며 힘들게 했던 일로 기록된다.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그 이면의 새로운 증언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먼저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하비브 주한 미대사와 박동선의 워싱턴 정가 고위층 인맥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로비 활동이라는 개인적인 갈등 관계에서 비롯된다.

당시 아시아를 둘러싼 국제 정세도 갈등을 부채질한다. 월남전 패망과 닉슨의 괌 독트린, 카터 정부의 주한미군 철수로 촉발된 박정희 대통령의 안보 위기와 한미 갈등, 주한미군 철군론을 잠재우기 위한 박정권의 절체절명의 대미 로비의 필요성이 있었다.
리고 박 대통령과 박 동선의 만남과 비선 외교, 쌀 중개 무역의 이권 개입 과정과 대미 의회 로비의 진실, 김형욱과 박동선의 만남과 금전 거래 관계, 미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 사건 폭로와 박정희의 분노, 3년여를 끌어오다가 드디어 박동선이 미 의회 증언대에 서게 된 과정과 극적인 타결에 이르게 된 배경 등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또한 미 의회 로비스트로 국제적인 사기꾼으로까지 매도당했던 박동선의 당시 괴로웠던 심경과 미륭상사로 당시 국내 10대 재벌에 속했던 선친의 재력과 자녀 교육관,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된 과정과 정일권 당시 총리와의 인연, 조지 타운대학교 입학 과정, 미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헬기로 선거 운동을 벌였던 에피소드, 또한 사교 클럽인 조지 타운클럽을 세우게 된 계기와 그의 야망 등이 진솔하게 다루어진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박동선 사건이 매듭을 짓자 “앓던 이빨이 빠진 것처럼 속 시원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 사건이 몰고 온 파장은 카터 행정부의 인권 외교와 맞물려 한미 관계를 뿌리 채 흔들며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

제작진은 “코리아게이트 사건은 당시 허약했던 우리외교의 토양과 치부를 드러낸 미숙했던 로비 활동의 씁쓸한 이면사”라며 “방송에서 공개되는 박동선 비망록을 통해 당시 한국정부가 얻은 것은 무엇이며, 또 잃은 것은 무엇인지 역사적인 교훈도 돼 새겨 볼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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