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9421건으로 2007년 5431건보다 1.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안전사고로 다치는 유형은 주로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경우가 4243건(45.0%)으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부종 1167건(12.4%), 이물질 혼입 681건(7.2%), 골절 602건(6.4%), 찰과상 518건(5.5%) 순이었다.
다친 부위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걸음마를 시작하는 만1세~3세 때는 머리ㆍ얼굴을 집중적으로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ㆍ발, 전신 부위는 만7세~14세 때 사고비율이 높았다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장소별로 보면, 방ㆍ침실, 거실에서는 가구에 부딪치거나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고, 부엌에서는 부딪히고(100건, 33.5%) 넘어지거나(54건, 18.1%), 날카로운 물체에 베인(베임/찢어짐 50건, 16.7%) 경우가 많았다. 욕실과 화장실은 바닥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현관에서는 문에 눌리거나 끼인 경우(33건, 42.3%)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어린이안전종합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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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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