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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경영진 현금 보너스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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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너스 대신 5년간 매각하지 못하는 주식으로 대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그 동안 고액보너스로 여론의 비난을 받아온 골드만삭스가 올 연말부터 현금보너스를 없애기로 했다.

10일(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30명의 임원진들에게 연말에 현금 대신 주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제공된 주식은 5년간 매각이 금지될 것이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판단으로 회사의 리스크를 높인 경우에는 회사가 보너스를 회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보상 정책에 대해 주주들을 상대로 구속력이 없는 투표(non-binding vote)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과 최고재무책임자 데이빗 비니어 등도 현금보너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정책은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작년 미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 지원을 받은 골드만삭스가 올해에도 역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화살을 한 몸에 받게 된 것.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3~7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 3명 중 2명은 금융권의 임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절반 이상은 은행들이 자신들의 이익만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이미 은행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이날 블랭크페인 회장은 "이번 골드만삭스의 정책은 은행 산업에서도 가장 강력한 조치일 것"이며 "기업 실적을 보상에 정확히 반영하고, 공공과 주주의 이익에 맞는 보상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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