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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내 안에 나쁜 남자 기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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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배수빈이 자신이 '옴므파탈'로 불리는 데 대해 "내 안에 그런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수빈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걸프렌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옴므파탈의 본좌'로 불리는 데 대한 느낌을 묻는 데 대해 이렇게 밝히며 "나쁜 남자가 되고픈 욕망, 뭔가 시크해지고 싶은 욕망을 이 영화에서 표출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영화 촬영 현장에서는 늘 구박당하는 동네 오빠 같은 존재였다"고 덧붙엿다.

배수빈은 또 "진호라는 인물은 여자에게 쉬워 보이기도 하고 화를 내도 잘 풀리기도 하며 귀염성이 많은 캐릭터라서 그런 면들 위주로 노력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호는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걸프렌즈'는 한 남자를 연인으로 공유하다 절친한 사이로 변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강혜정은 회사 동료 진호(배수빈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송이 역을 맡았고 한채영은 진호의 첫사랑인 유부녀 진을 연기했다. 진호를 좋아하는 당돌한 여자 보라 역은 허이재가 맡았다.

'홍반장' '해바라기' '정승필 실종사건'의 강석범 감독이 연출한 '걸프렌즈'는 17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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