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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지존 ‘아마존’ 창밖으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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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자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이 영국 번화가에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서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폐업한 유명 서점 체인 보더스 북(Borders book)의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임스는 아마존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2000년대 초 닷컴 붐의 신화를 일으키며 주요 번화가의 매장들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온라인 몰이 웹브라우저 밖으로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것.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례는 일부 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여행 전문 라스트미닛닷컴(Lastminute.com)은 기차역등에 간이 점포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을 검토하는 것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후 매장에서 직접 찾는 고객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고스 관계자는 이 같은 형태의 쇼핑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는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대형마트인 테스코와 존 루이스 백화점도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아마존이 책이나 CD등 우편함에 맞는 상품만을 취급할 때는 인터넷으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적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유아용 자전거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소비자들을 모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르고스 방식으로 매장을 활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배달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또 그들에게 맞는 시간에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1994년 금융가 애널리스트이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회사로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다. 최근에는 CD, DVDs, 장난감, 가구, 골프용품에서 보석까지 취급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1~36%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관계자는 타임스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마존은 사업파트너 선정이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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