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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만 참석' MAMA, 아시아 시상식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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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음악 전문 프로그램 엠넷의 연말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형기획사와 걸그룹이 크게 활약한 2009년 가요계를 한눈에 알아보게 했다.

MAMA는 지난해까지 치러진 MKMF를 폐지하고 새롭게 시작한 아시아 규모의 시상식. 그러나 해외 뮤지션 조명은 아시아 뮤지션의 현지 공연 모습을 중계하는데 그쳐 아시안 시상식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했다.
# SM 빠져 사실상 '반쪽짜리'

지난 상반기 가요계를 휩쓴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 시상식의 가장 큰 타격이었다. 각각 두달 가량 1위 자리를 지키며 상반기 대표 히트곡을 만들어낸 두 그룹은 엠넷 측의 공정성에 의문을 품고 공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특히 유료 투표에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팬들이 대거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그룹은 주요상을 받지 못했다. 팬들은 돈을 주고 투표에 참여했으나 수상에 실패하자 엠넷을 크게 비판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이 유료 투표에 나서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후보 제외를 요청한 바있다.
반면 자사의 인기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배출한 우승자 서인국은 지나치게 띄워줬다. 그는 3개의 테마로 무대를 꾸미며 백지영, 쥬니 등과 호흡을 맞추고 피아노 연주, 노래, 춤 등을 선보였다. 다른 가수들이 퍼포먼스 시간이 너무 짧아 불만을 품었던 것에 비하면 서인국은 지나치게 '집중 조명' 받았다.

# 해외 가수는 어디에?

MAMA는 올해부터 아시안 뮤직 어워드를 표방, 시상식 이름까지 바꿨지만 지난해까지 치러진 MKMF와 큰 차별화를 이루진 못했다. 일본 걸그룹 AKB48와 중국 그룹 봉봉당이 일본과 중국 현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중계'했을 뿐이다.

'국제적'이라는 느낌은 시상자로 나선 박한별의 일본어, 한고은의 영어 멘트와 시상자로 나선 중국 가수 주단이 등장한 것에 그쳤다.

이에 대해 엠넷의 한 관계자는 "외국 가수를 불러들이는 게 아니라, 우리 방송을 해외에 내보내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를 단일 시장으로 보고 MAMA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 가수들의 수상 비중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해외가수의 참석보다 세계 45개국에 방송이 나간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지드래곤과 2NE1이 각각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노래상, JYP엔터테인먼트의 2PM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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