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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 오연수 열정은 굿, 그러나 진부한 스토리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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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오연수가 19일 KBS2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이하 공돌)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연기를 펼쳐 화제다.

오연수는 이날 드라마에서 식당에서 서빙을 하다 손님에게 음식물을 끼얹다 쫓겨나는가 하면 아파트에 막무가내로 들어가 김치장사를 하다 기존 상권주인들과 머리채를 잡는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아들이 친구선물을 산다며 3천원을 달라고 해도 돈이 없어 쓴웃음만을 져야하는 엄마가 돼 버렸다.
고상하고 우아한 캐릭터만을 연기해오던 황신혜 입장에선 큰 변신이 아닐수 없다.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억척스런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오연수를 전면에 내세운 '공돌'는 아줌마 판타지 드라마로 '또순이 오연수'의 색다른 면모를 보기에 충분했다.

오연수도 드라마제작발표회에서 "이전 작품 '달콤한 인생'은 무거운 드라마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열심히 사는 아줌마들을 전면에 내세워 진진하게 풀어갔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즐거운 드라마다. 시청자들이 편하게 하루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률 40%대의 '선덕여왕'과 맞붙기 위해서는 더욱 더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오연수나 황신혜만의 '망가짐'으로는 '선덕여왕'을 따라잡기에는 한계인 것.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앞이 훤히 내다보이는 뻔한 스토리 전개와 진부한 삼각관계 등 통속적인 드라마 소재다. 운명이 뒤바뀐 여자동창생들은 하는 것마다 부딛치고, 매사 엇갈린다. 이재황을 사이에 둔 오연수 황신혜의 경쟁, 기혼자인 오연수는 남편인 탁재훈과 헤어진 후 갖은 고생을 하지만 그때마다 백마타고 온 남자(이재황)가 그를 돕는다. 드라마를 즐겨본 시청자라면 누구나 앞이 예상되는 진부한 스토리 전개다. 또 상황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설정뿐이다.

과연 오연수의 연기투혼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공돌'이 '선덕여왕'과의 승부에서 그나마 선전하기 위해선 예상을 배반하는 극적인 스토리 전개가 필수적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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