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여성문화예술교육 실시!
아바(ABBA)의 히트곡 ‘댄싱 퀸’ 음악에 맞춰 20여명의 아줌마들이 흥겹게 몸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하 나, 두 울”을 외치며 리듬에 맞춰 골반을 꺾는 모습이 ‘관광버스 춤’과는 확연히 달랐다.
벌써 3개월째 연말에 있을 공연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결혼과 함께 누구의 엄마로 기억되는 이 시대 아줌마들이 자기 이름을 되찾고 싶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pos="C";$title="";$txt="'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 뮤지컬 연습 장면";$size="500,291,0";$no="200910060704222698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중앙대와 공동으로 '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라는 타이틀로 여성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강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120% 이하(4인가족 기준469만3000원)의 동작구 거주 여성들로 가정살림과 양육 등으로 잃어버린 소녀시절의 꿈을 뮤지컬과 미술회화, 공예 등 예술교육을 통해 재발견하도록 돕고 있다.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신숙자 씨(62, 흑석동)는 “일상 평범한 삶에서 색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젊은이 못지않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유명 예술인이 지도교사
'내 이름은 김숙자, 예술로 날다' 문화예술 강좌는 ▲이론 위주의 문화예술경영 강좌▲미술회화, 공예▲뮤지컬 공연 등 공연실습 등 세 종류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7월 초 개강, 전반기 3개월, 후반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후반기 강의는 5일 개강,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을 직접 지도하며 배우 이영하 씨, 유지인 씨 등 유명 예술인들도 각 교육과정의 멘토로 참여한다.
특히 강사들 중에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취직을 못한 청년예술인들도 다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정 수료 후 연말에는 뮤지컬 공연과 미술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결혼과 함께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엄마로 기억되는 우리시대 아줌마들.
예술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소녀시절의 자신감을 얻고 있다.
동작구 여성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중앙대학교(820-6470) 또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820-954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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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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