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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을만나다]김성재 나이스메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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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알루미늄 생산 박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이스메탈 주식은 죽었다 깨나도 1만원을 못 넘길 것'이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제조업을 하는 회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인데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의 열정과 비전을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성재 나이스메탈 사장(38·사진)은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상장을 결심하고 나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가 벌이는 알루미늄 사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부터 우회상장을 택했다는 점에서 '먹고 튀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의 눈길까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던 것.
김 사장은 "지난 여름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벽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상장에 시간이 3년 이상 소요되는 데다 세계적 금융위기가 갑자기 터지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우회상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 올 7월 반도체 팹리스 기업 상화마이크로와 합병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우회상장했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회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회사들을 모두 미심쩍게 보는 것은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창업주인 아버지에 이어 회사 경영을 맡은 김 사장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임직원들에게 비전을 주고 싶어 상장을 결심했다. 그는 "꾸준히 실적을 내는 회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과감하게 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만한 상황은 아니었고 외형을 키워갈 방법도 없었다"고 우회상장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창문 틀, 자동차 바퀴, 기차, 항공기 등에 두루 사용되는 알루미늄 반제품을 만드는 나이스메탈은 상장 이후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이 나지 않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알루미늄 매장량이 상당하고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중국 공장 증설에 일부분을, 운영자금과 원자재 확보에 나머지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 제련소 인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연간 150만t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는데 중국 제련소 1곳에서는 연 20만~30만t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컨트롤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간 다양한 분야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반제품을 주로 만들어 왔다면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 소재에 특화된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추공업이라는 중국회사와 함께 출자해 설립한 중국법인 산동나이스메탈은 현재 시범 가동 중으로 내년에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양추공업은 상하이 증시 상장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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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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