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종의 주가 강세를 예상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자동차부품주와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관련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KTX를 놓쳤다면 새마을호 티켓을 사라'는 비유를 통해 자동차주의 이격 확대가 부담스러워 대안을 찾는다면 단순히 소외주를 찾기 보다는 관련 부품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주도주들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도주에 상승을 누리지 못했던 부품주에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주 중 대장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북미 빅3 자동차 업체 중 한 곳인 크라이슬러그룹과 단일 계약 규모로는 최대인 약 20억달러(2조5000억원)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초 13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14만원을 넘어선 상태. 현대모비스는 미국, 유럽, 중국에 현대차그룹과 동반진출한 상태로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이상이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라공조도 현대차그룹의 국내 및 해외 생산의 회복이 실적개선에 한 몫 한 예로 꼽힙니다. 한라공조의 2분기 실적은 현대차 그룹의 국내 및 해외 생산의 회복으로 반등, 매출액이 전분기대비로는 26.1% 증가한 34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 가동률 상승에 따른 한라공조의 매출증가 및 수익성 회복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4.3% 상향조정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만2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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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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