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지음/홍예빈 옮김/미메시스 펴냄/2만9500원
$pos="L";$title="";$txt="";$size="275,311,0";$no="200908041555082430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팝 아트 운동의 선구자로, 누구보다 현대 예술에 많은 영향을 남긴 앤디 워홀의 일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판됐다. 앤디 워홀은 매일 아침 9시 반, 이 책의 엮은이 팻 해켓에게 전날의 일과를 전화로 불러주었다고 한다.
새책 '앤디 워홀 일기'는 인간 앤디 워홀과 그의 삶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일기는 팝 아트의 기록이자, 당시 뉴욕에서 예술과 대중문화와 사회를 주도했던 사람들 모두의 일기이기도 하다.
일기는 충분히 흥미롭다. 비타민 B를 엄청 먹는 친구를 깨워 사무실로 올 때까지 오줌을 참으라고 하면서 즐거운 '오줌(Piss)' 작업을 하는 일기, 라우셴버그, 야스퍼 존스, 잭슨 폴록,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동시대 예술가들과의 교류, 그들 작품에 대한 감상,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묘한 경쟁심을 읽을 수 있는 일기도 있다.
앤디 워홀의 일기에서 특이하면서도 재밌는 내용을 꼽으라면 밤새 벌어지는 화려한 뉴욕의 파티 라이프를 빼놓을 수 없다. 그에게 파티는 그저 놀고먹기 위한 파티가 아니라 일종의 일과 같은 것이었다. 하룻밤에 파티 열여덟군데를 도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밖에 나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은빛 머리를 단정하게 꾸미는 일을 그는 '풀칠'이라고 부르곤 한다. 책은 앤디 워홀과 직접 통화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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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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