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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우 고원원, '호우시절'서 정우성과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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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중국배우 고원원(高圓圓)이 허진호 감독의 영화 '호우시절'의 여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4일 '호우시절' 제작사 판시네마 측에 따르면 고원원은 '호우시절'에서 정우성과 호흡한다.
'호우시절'은 유학시절 친구였지만 사랑인 줄 모른 채 헤어졌던 두 사람이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 올리다가 지금 진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원원은 극중 모든 남성들의 첫사랑 이미지인 맑고 풋풋함을 지닌 메이(MAY) 역을
맡았다.

고원원은 "인상 깊게 본 한국 영화는 '행복'과 '8월의 크리스마스'다. '행복' 이후 임수정의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닐 정도로 팬"이라며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이 배우로서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경에서 감독님의 네 작품의 포스터가 걸려 있는 것을 봤다. 다섯 번째 포스터에 드디어 내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상대배우인 정우성은 고원원에 대해 " 첫 인상이 좋았다. '난징!난징!'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톱스타인데도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나를 정도로 소탈한 성격에다 늘 솔직한 게 영화 속 메이와도 많이 닮았다. 영화 설정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친숙함과 다시 설레게 하는 매력 둘 다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원원은 지난 1998년 '스파이시 러브 수프'로 데뷔, '북경 자전거', 성룡과 공연한 'BB프로젝트', '난징!난징!'등에 출연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인 그는 베이징 공대와 교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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