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들어 특급호텔, 골프장에서 막걸리가 판매되는 것은 물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도 판매가 급신장하면서 막걸리는 이제 서민주에서 고급 웰빙주로 자리잡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막걸리 수출액 213만4000달러중 89%가 일본에 수출됐다.
막걸리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글로벌식품 외식사업단이 운영하는 전통문화주점 외식 가맹점 브랜드인 '뚝탁'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바로 '막걸리 칵테일'. 딸기·키위·복숭아·포도·파인애플·유자·블루베리 등 생과일 외에 쌀·콩·보리 등을 섞은 오곡, 수삼 등 모두 15가지 종류의 막걸리 칵테일로 빛깔부터 빨강·노랑·보라·초록 등 총천연색이다.
막걸리 판매 및 수출이 늘면서 국내 막걸리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993년 한국 막걸리 최초로 일본에 지사를 설립한 이동주조는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탁주제조협회는 지난해보다 50배나 상승한 올해 수출액 6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10% 정도 상승한 7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국순당은 최근 6~8월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배나 많은 1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국순당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휴대가 간편한 캔막걸리 매출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막걸리 매출 목표액을 5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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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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