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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 15년새 10배...마구잡이 생산 부작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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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희토류 및 희귀금속 수출이 15년새 10배 늘어났으며 수출 증가에 따라 저장량 비중은 10년새 30%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이 희토류와 텅스텐ㆍ리튬 등 희귀금속의 수출을 관세나 쿼터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무역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사실은 중국의 희토류 및 희귀금속 수출제한에 대한 명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텅스텐ㆍ인듐 등 희귀 금속 매장량은 전세계 1위이며 생산량은 80%를 담당하고 있다.
희토류 및 희귀금속은 군수ㆍ항공ㆍ정보통신 등 최첨단 산업에 반드시 필요해 '비타민'으로 불리는 자원으로 중국이 사실상 생산을 독점하고 있어 향후 자원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6일 홍콩문회보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1990년에 비해 10배 늘었으며 매장량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52%를 차지, 10년전 88%보다 36%포인트나 줄었다. 이는 곧 중국내 희토류 생산 및 수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텅스텐 매장량 비중은 45%에서 35.5%로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마냥 늘려 재미를 본 것만은 아니다. 다른 경쟁국들은 중국이 수출가격을 대폭 내리자 수출을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중국 내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오는 2020년 45종의 주요 광석자원 가운데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자원은 6종에 불과할 것이라는게 정부의 전망이다.
이대로 희토류 및 희귀금속 수출을 마구잡이로 늘리다간 30~50년 후 매장량은 거덜이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중국내 수출업체들의 무분별한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국제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은 '싸구려 중의 싸구려'를 의미하는 젠마이(賤賣) 신세가 돼버렸다.
중국 업체들의 마진율은 1~5%로 낮아졌고 2005년 기준 희토류 가격은 지난 1990년에 비해 64% 수준으로 폭락했다.
거래 상품의 80%가 중국산인 인듐의 경우 kg당 1000달러로 다른 나라의 kg당 3000~5000달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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