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오후 7시부터 7시간 넘게 강남구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속개와 정회를 거듭하면서 인상안을 놓고 접점을 모색했다.
노동계는 3.9% 인상된 4156원을 제시하고, 경영계는 1.125% 인상된 4045원을 내놓으면서 인상폭을 좁혀 나갔다.
앞서 정부측 공익위원들은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4016(0.4%)~4184원(4.6%) 구간에서 의견을 조율하라는 중재안을 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까지 최저임금 결정안을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했으나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결정안은 제출시한을 넘기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 기한을 넘겨 최저임금안을 내게 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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