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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석엔 '대통령 노무현' 단 여섯 글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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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 안장식에 세워질 '아주 작은 비석'에는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여섯 글자만 새겨진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는 29일 "노 전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아주 작은 비석'에는 여섯자만 새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립위에 따르면 비석은 가로 세로 2m, 높이 40cm 크기의 넓적한 너럭바위 형태의 자연석에 '노무현 대통령' 여섯자만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글씨로 새겨진다.

또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하에 석함을 만들어 안치하고 지상에는 자연석을 얹어 봉분 겸 비석으로 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은 내달 10일 49재를 마치고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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