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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돌아온 '친구', 빠른 전개로 시청자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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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87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흥행 기준을 바꾼 영화 '친구'가 8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MBC 새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이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친구'에서는 영화 '친구'의 클라이막스 장면을 빠른 전개로 표현하며 드라마가 과연 영화와 어떤 차별성을 갖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드라마는 동수(현빈 분)와 준석(김민준 분)의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시작된 것.

특히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고교시절 복싱을 하는 동수의 모습이 추가되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강화되면서 네명의 친구가 변화해 가는 과정에 대한 모습이 더욱 세부적으로 묘사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드라마 '친구'의 연출자 곽경택 감독의 말 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즐거움을 줄 수있을 것이란 기대를 심어준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다만 원작의 '대박 흥행'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제공한 것 외에도 영화와 드라마의 비교로 인해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유오성-장동건 라인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김민준과 현빈의 연기력은 드라마가 종영할 때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영화와 같으면서도 다른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변덕스런 시청자들은 금새 돌아설 수도 있다.

첫회 만으로 870만명을 동원한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드라마 '친구'는 시청자들에게 '영화와 다른 어떤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는데 의의가 있다. 8년전 영화 '친구'를 본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드라마 '친구'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은 드라마 연출의 변을 통해 "영화 '친구'가 향수와 우정, 건달 이라는 세 요소를 갖고 있었다면 드라마 '친구'는 사랑이라는 조미료를 첨부했다"고 밝혔다.

'친구'가 남자의 영화였다면 드라마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아우르는 '친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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